[산업일보]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과 첨단 로봇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로보빌더가 재난현장, 의료 등 산업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5G 로봇’ 공동연구를 위해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 로봇에 적용될 ‘5G 기술’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가까운 시일 내에 이 기술을 적용한 개발을 완료하고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경찰은 최근 개최된 ‘월드IT쇼’에 소개된 바 있다. 5G 기술을 활용, 로봇 경찰이 교통 흐름을 제어하는 상황을 시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시대가 왔을 때 우리 실생활이 어떻게 바뀔지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술은 아직 국제 표준도 확정되지 않은 미래 통신 기술이다. 2020년 쯤 상용화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세계적으로 어느 기업도 5G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제시한 바 없다. 우리가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표준화기구(3GPP)에서 5G 표준화 논의는 아직까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오는 2016~2017년부터 5G 표준화작업이 본격화돼 2018년 이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를 위한 새로운 주파수 할당 논의도 2018년 말에서 2019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5G 기술은 초당 기가급(Gbps)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써, 현재 사용되고 있는 4G LTE(Long Term Evolution) 보다 1천배 빠르다.
4G LTE가 저대역 주파수 여러 개를 합친 것이라면 5G 기술은 이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대역 주파수를 사용한다.
그는 “‘5G 로봇’이 감지한 방대 양의 영상/음성 데이터를 ‘초저지연(Ultra Low Latency)’ 속도로 인간에게 전달하기 위해, 전파의 간섭 신호를 실시간 파악하고 제거하는 ‘동일 채널 양방향 전송’ 기술 등을 ‘5G 로봇’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에는 이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로봇이 개발될 것이라 예상한다”며 “원전사고 현장에 투입 가능한 재난로봇, 원격수술을 진행하는 의료로봇을 비롯해 각 산업 군에 폭넓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동통신 사업자나 기술 업계 전문가들은 5G 기술 요구사항으로 고용량, 고속의 처리속도, 저비용과 저전력, 저지연과 안정성을 꼽으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현재보다 1천배에서 약 1만 배의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고용량과 최대 1~10Gbps 초고속 데이터 처리속도, 1msec 이하의 저지연, 10년간의 저전력 배터리 수명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 등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5G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고용량의 광대역 네트워크를 확장과 특화된 IoT 서비스를 지원하는 저지연, 저전력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는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구체적 사례가 마련되지 않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기술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과 표준화 협력 움직임이 활발하며, 중국은 5G 기술 개발을 국가 과제로 지정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