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 상반기 우리 경제는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교역 및 중국 수입수요 둔화 등 부정적 대외여건으로 수출입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가가 전년동기대비 △46.5% 감소하면서 석유제품·석유화학(2014년 비중 17.3%)의 수출이 급감했다.
엔화 및 유로화 약세도 주력 수출시장에서 자동차, 일반기계 등 경합 품목의 가격경쟁력 악화를 초래하면서 對日·EU 수출 감소요인으로 꼽혔다.
세계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저조(경제성장 전망치 하향조정)하고, 중국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는 등 세계 교역성장률 둔화도 우리 경제 부진에 한 몫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2,690억 달러, 수입은 △15.6% 감소한 2,223억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67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원자재 수입비중 지난해 59.6%)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 반기별 무역수지 흑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주요 70개국의 수입시장이 △13.4% 감소(1∼4월)하는 가운데, 우리 수출은 △4.3% 하락해 세계수출 순위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7위→6위)했다.
유가영향 품목 및 자동차·철강 등 주력품목 수출이 대체로 부진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EU·일본 등 주요시장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반도체, 컴퓨터 등 IT 제품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섬유,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저조했다.
올 하반기 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일부 품목에서는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주요 통화대비 원화절상, 중국의 수입둔화, 유럽 정세불안 등 대외적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정부는 수출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중장기적으로 제조업 혁신을 통한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수출품목·시장 다각화 등을 종합한 수출경쟁력 제고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