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5년의 절반이 지난 가운데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출과 내수 모두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올해 하반기 전망에서 “하반기 주력산업은 신흥국 성장둔화, 저유가에 따른 단가약세로 부진하지만 선진권 경기 회복, 유가안정에 힘입어 수출은 상반기(- 7.6%)보다 개선된 3.2% 감소하고 생산·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올 하반기 경제는 한·중 주력산업 간 경쟁 확대, 엔화·유로화 약세 여부, 한·중 FTA 발효, 해외생산 확대, 메르스(MERS)에 따른 소비침체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원 측은 언급했다.
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출은 IT제조업(2.5%)이 소폭 호전되고 큰 폭으로 감소했던 비 IT제조업 (- 5.8%)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대비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유와 석유화학은 작년 4분기 이후 유가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약세로 크게 부진했지만, 유가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수출 하락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수출규모가 큰 조선과 반도체가 하반기에도 5% 이상 수출과 생산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주력산업의 부진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하반기 조선 수출은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 등이 인도될 예정이며, 2013년 선가상승이 반영되면서 증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해외생산 확대 요인이 있지만, UHD TV, 웨어러블기기, 빅 데이터, SSD(반도체 방식의 저장장치), 사물인터넷 등 신규 수요처 확대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 주력산업의 수출부진은 대내외 경기적 및 구조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중국 주력산업의 경쟁력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경기적 요인으로는 세계시장의 수요 둔화와 함께 저유가로 인한 단가하락, 공급과잉 및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단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등이 꼽히고 있다.
구조적 요인은 주요 업종 해외생산 확대와 함께 신흥시장 중심 성장(프리미엄제품 수요둔화), 중국의 추격 및 내수중심 성장전략, 자급률 제고 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중국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세계시장 진출 확대로 한·중 주력산업 간 경쟁이 심화 하반기 주요 업종의 수출단가 향방도 수출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유, 석유화학은 상반기 수출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액기준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신기기, 가전 분야는 저가 신흥시장 성장 및 주요 업체 간 경쟁 격화 등에 따라 판매단가가 하락세를 탈 것으로 보이며 철강, 섬유분야는 중국 내 수요 정체,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수출단가가 하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