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세계 태양광시장은 전년대비 28% 성장한 58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년에 이어 호황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양광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정부의 신속한 결단과 실행력이 촉구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중국 17.5GW, 일본 11GW, 미국 8.7GW 등 3개국 태양광 수요가 전체의 64%를 차지한다”며 “특히, 환경오염 관련 이슈로 중국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 수요는 지원제도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2016년 이후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세계 발전 MIX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 축은 태양광으로,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설치량은 100GW를 넘어 섰으며, 2020년 200GW에 달할 전망이다.
2013년 141GW을 기점으로 화석발전 설치량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세계 태양광산업에 투자 ‘활발’
강 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세계 신재생에너지 산업 투자액은 3,25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15년 세계 태양광 산업 투자액은 1,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시스템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태양광 발전단가는 2020년까지 석탄, 가스발전단가와 대등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 MW당 일자리 창출 수 또한 태양광산업이 가장 높으며, 이로 인해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은 지속될 예정이다.
태양전지·모듈 생산동향
올해 세계 태양전지 생산용량은 66GW, 모듈 생산용량은 79GW로 추정된다.
태양전지 및 모듈의 공급과잉은 여전히 지속 중으로, 올해 말 태양전지를 1GW를 생산하는 기업이 22개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규모의 경제를 이룬 기업들과 후발주자들 간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또한 태양전지 및 모듈 분야 낮은 마진을 극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국내 모듈 생산용량은 중국의 1개 업체와 비슷한 3.5GW에 불과해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크게 열세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태양광 기업들, 사업방향 변화
2010년을 기점으로 공급과잉 상황이 극심해지면서 태양광 기업들의 사업전략이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직계열화에서 수요 기반 확보를 위한 다운스트림 분야 통합으로 전환하고 있다.
태양광산업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 중 제조 분야가 10%, 시공분야 10%, 나머지 80%가 사업개발, 금융 및 운영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내수시장 한계 극복해야
세계 태양광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태양광기업들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이며, 협소한 내수시장의 한계가 산업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시장이 협소해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할 뿐만 아니라,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Track Record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회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내수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해외 프로젝트 개발을 통한 국내 태양광산업의 수요기반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국가차원의 개발공사 설립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강 연구원은 “한국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이 더딘 이유는 실패에 대한 부담으로 Risk-Sharing에 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Risk Taking을 할 수 있는 전문 금융기관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0년 이후 건설된 태양광 프로젝트 9천여 개를 조사해 본 결과 프로젝트 규모는 5MW 미만이 70% 이상 차지해, 이에 적합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요청된다.
아울러 한국은 현재 제조분야에만 집중돼 있는 산업구조를 사업개발, 금융과 같은 다운스트림 분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한 ESS과 융합기술 개발을 통해 독립전원 시장에 대한 진출에 대한 준비가 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