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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 청사진 제시
강정수 기자|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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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 청사진 제시

아낀 전기 판매토록‘국민 수요반응’프로그램 시행

기사입력 2015-10-22 1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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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 청사진 제시

[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전력거래소와 함께 21일 출범 1년을 맞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 청사진' 컨퍼런스를 열었다.

그동안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운영성과, 수요반응의 효과, 주택 및 상가 등 소규모 사용자의 시장참여 확대방안, 유망 비즈니스 모델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으며, 산업부에서는 ‘수요자원 거래 시장의 중장기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출범 1년의 수요자원 거래시장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출범 이후 짧은 시간 만에 수요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수요시장의 등장으로 전기 소비자가 무대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에너지 소비행태를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문 차관은 아울러 수요시장 출범 이후 그간의 피크감축 용량 확보 및 감축 실적, 전기사용 절약실적 등을 소개했다.

LNG 발전기 5基에 해당하는 전력 2,440MW(공장․유통업체 등 1,300여 개의 전기사용자로 구성)를 모아 전기소비 감축 자원으로 등록했다.

그간 총 73,890MWh의 전력을 아껴 시장에 팔았으며, 이는 세종시 인구가 약 4.5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어 문차관은, 전력 예비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수요자원 시장의 의미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수요반응 자원은 발전기 고장시에도 아주 빠르게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차관은 수요자원 용량 확보로 인한 전력 인프라 건설비용 회피, 연료비가 비싼 피크 발전기 가동 최소화로 인한 전력구매 비용 절감, 국지적 송전 제약 및 혼잡 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수요시장이 갖는 의미와 효과를 강조했다.

분산형 자원과 스마트그리드의 확산으로 특징지어지는 미래 전력시장에서도, 수요반응은 에너지 소비 합리화와 신재생 에너지 출력 안정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이다.

문재도 차관은 수요시장이 에너지 신산업의 대표 주자로서 보다 커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업계도 혁신 노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우선, 주택․학교․상가 등 소규모 사용자의 수요시장 참여 확대와 IT 통신기술 등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해 업계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차관은 소규모 사용자가 참여하는 수요반응 실증사업, 수요자원 잠재량을 지역별로 표시해 수요시장 신규 투자를 유인하는 ‘수요자원 위치맵’의 제공, 전국적 수요자원 잠재량 분석 등을 실시해 수요시장의 내실 강화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내용

해외사례 및 국내 성공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에서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약 10배 성장(올해 18억 달러→2030년 180억 달러)할 것으로 전망하는 수요시장의, 미국․유럽 등의 지원법 등 동향 발표로 시작 했다.

에너낙 제프 르노드(Jeff Renaud)아시아 부사장은 해외 수요반응 시장의 역할과 가치를 설명하며, 미국에서 수요자원은 용량시장, 예비력시장 등에서 동등하게 발전자원과 경쟁하고 있고, 캐나다와 뉴질랜드에서도 주파수 조정서비스에 수요자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에너지시장만 있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의 소규모 전기사용자를 대상으로한 프로그램(UTILICO)을 소개하면서, 이메일을 통해 참여고객을 모집하고 정해진 시간에 감축을 이행해 보상받는 방법으로 80%의 참여자가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벽산파워는 에너지 신산업의 대표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기존 전기요금 절감 편익 외에 수요자원화 해 투자비회수기간을 최소화한 사례와, IDRS는 참여철강업체 고객에게 에너지원별 효율분석 및 컨설팅을 실시한 사례 등을 소개했다.

발제자들은 수요시장이 소규모 전기사용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 설계를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전력연구원 장동식 박사는 미국의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많은 국민들이 수요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해하기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전기사용자들과 에너지사용에 대한 소통채널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옴니시스템 김지효 소장은 주택용 수요반응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주택용 수요반응은 감축 잠재력이 높아 향후 시장이 확대 될 것이라며, 소비자 참여유인을 위한 편익을 우선 고려해야하고, 아파트 건축 이전 단계에서 건설사 등과 공동협력을 통해 시장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안 했다.

숭실대 송경빈 교수는 수요시장의 체계적인 확산을 위해 지역별․ 수용가별 전력소비 의식 및 소비특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잠재량을 발표해 시장의 중장기 예측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산업부는 컨퍼런스 후반에 2030년까지 최대 사용전력의 5%를 수요반응 자원으로 구성할 것을 목표로 하는 ‘수요자원 거래시장 중장기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가정, 상가, 학교 등이 아낀 전기를 수요시장에 판매할 수 있도록, 소규모 사용자의 수요시장 참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전자식 계량기(AMI)가 설치된 가구, 구역전기사업 구역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감축량 평가방법과 인센티브 부여 수준 등을 개발·검토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공재 성격의 장비 및 기술개발을 지원, 전자식 계량기 보급 및 전기 요금제와 연계해 소규모 소비자 참여를 활성화한다.

계통혼잡지역, 전기요금 과다지역 등 수요반응 잠재력이 큰 지역에 대해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는 ‘수요자원 위치맵’을 내년말까지 완성·공표해 신(新)사업모델 발굴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년에 한 번씩 전국적인 수요시장 잠재량 및 시장규모 전망을 담는 ‘수요시장 국가 잠재량 분석’을 실시해, 수요시장의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 수요반응 사업자가 스마트그리드․마이크로그리드 등에서 수요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증시험 기회도 부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요자원 시장이 다양한 전기 사용자가 참여하는 시장으로 뿌리를 내리고, 미래 에너지 혁명의 실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가 에너지 정책과 연계한 육성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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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산업2부 강정수 기자입니다. 자동차와 부품, 전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보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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