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앞으로 유휴공장설비의 거래․유통 촉진, 활발한 수출지원 등 기계산업에도 고품질 서비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강남훈)과 지난 11월 16일 산업단지관리공단 서울본부에서 ‘유휴 공장설비의 거래 및 유통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강남훈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기계거래소 탁용운 대표이사 및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는 전국 국가산업단지 내 유휴공장설비의 거래 및 유통촉진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유휴설비정보 발굴, 유통 및 수출지원 등 기계산업서비스화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제품수명주기 단축,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개체 등으로 유휴설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믿고 팔 수 있는 유휴설비 처분시장과 금융지원 부족으로 거래가 부진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휴설비 거래 활성화는 물론, 기존 설비의 처분으로 신규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설비 고도화가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산업단지공단은 전국 63개 국가산단 내 5만여 개 사의 입주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유휴설비 매각기업을 발굴하고, 한국기계거래소의 인프라를 통한 유통을 지원한다.
한편, 한국기계거래소는 경매장, 성능검사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휴설비의 경매 및 온라인 거래, 각종 수수료 할인, 대규모 설비 거래협상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양기관은 유통자금 등 금융지원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신규설비 도입 등 생산설비 고도화와 수출지원사업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력으로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유통구조가 선진화 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계산업의 유통, 수리, 재제조, 부품공급 등 서비스부문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은 (주)한국기계거래소가 시화MTV에 기계경매거래소를 조성하고, 성능검사와 A/S 등 품질보장과 금융지원을 통해 중고기계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경매거래소가 완공돼 오는 25일에 개장식과 함께 시범경매 및 유휴설비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