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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략, 소비재부품소재 '승부처'
홍보영 기자|papersong@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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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략, 소비재부품소재 '승부처'

한국기업, 저유가시대 맞춤형 전략 통해 진출 돌파구 찾아야

기사입력 2016-01-28 11: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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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략, 소비재부품소재 '승부처'

[산업일보]
저유가시대 미국시장 공략은 소비재와 부품·소재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지난 한 해 지속적인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2014년 하반기 이후 약 절반가량 급락했다. 원유 생산기술 향상, OPEC 증산, 이란 핵협상 타결 등으로 인한 공급증가와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비(非) 전통에너지 개발을 통한 에너지의 자립도를 높이고 환경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고 미 셰일업계도 기술혁신, 비용절감을 통해 생산성 증가시키는 제 2의 셰일혁명을 시도하고 있다.

KOTRA(사장 김재홍)는 ‘저유가시대 미 셰일산업 대응현황’ 보고서를 통해 유가하락에 따른 미 소비자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에너지 혁신에 동반하는 미 제조업 경쟁력 상승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가의 급격한 하락세는 놀랍다. 두바이유 가격 추이를 보면 2014년 하반기만 해도 100달러를 유지하던 가격이 올해 1월 7일 12년 만에 30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1월 20일 23.36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원유 생산기술 향상, OPEC 증산, 이란 핵협상 타결 등의 여파로 공급증가와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주요 원인이다. 더욱이 미국이 지난해 12월 원유수출을 허용하면서 당분간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있다. 이에 미 셰일업계는 필사적으로 저유가 대응책을 마련하고, 초저유가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제2의 셰일혁명’이라 불릴 정도의 기술혁신과 비용절감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석유시추설비당 원유생산량이 4배 증가했고 2015년 생산성이 전년대비 40% 상승했다. 그러나 재정구조가 취약한 일부 영세유정은 채산성 악화로 생산을 중단하는 등 저유가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있다.

미 셰일혁명은 미국 주요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나프타 기반 화학생산설비를 축소하고 셰일가스 기반 생산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전력산업은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해 가스발전량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조업은 생산비용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리쇼어링(Reshoring)’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자동차산업은 에너지 부담감소에 따라 트럭, 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저유가시대의 도래는 미국시장에서 우리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가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재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며, 화장품, 의류, 자동차 등의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른 미 제조업 경쟁력 상승으로 미 기업과 협력프로젝트를 통한 부품 · 소재 수출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천연가스 및 LPG 수요증가로 LNG, LP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발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가하락은 원유 생산업체의 투자 감소를 초래해 신규 가스정 시추 등에 필요한 기자재 수요 감소와 해양플랜트 시추설비 가동률 및 발주 감소로 이어져 우리나라 철강 및 플랜트 기자재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양은영 KOTRA 구미팀장은 “저유가는 소비자에겐 이득이지만 셰일업계엔 단기적 손실이 불가피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닷컴위기 후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출현했듯이 셰일산업의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향후 더욱 강해질 것이다”며 “우리기업은 미국 셰일산업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소비재 시장진출 등 동반 기회요인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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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 홍보영 기자입니다. 국내외 무역과 로봇, IoT, 기계·금형산업에 대한 참 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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