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입·수출 지난해 동월 대비 ↓, 무역수지↑
중국·미국·EU 등 주요국가 주품목 수출·수입 하락
지난 1월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수출은 118억 6천만 불, 수입은 67억 9천만 불을 기록했고, ICT 무역수지는 50억 7천만 불로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무역흑자의 95.7%를 차지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ICT 수출은 지난 동월 대비 17.8% 감소했다. 품목별로 봤을 때, 휴대폰은 화웨이 등 후발업체의 공세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 중저가 시장 확산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 가격하락과 스마트폰 등의 세계 수요시장 수요둔화로 수출이 감소했고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수요 정체 및 중국 업체의 공격적 생산 확대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수출 감소세가 심화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세계시장 수요 감소 및 보조기억장치의 지난해 동원 기저효과로 두 자릿수 감소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중심으로 두 자릿수 하락했고, 미국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U도 경기부진과 휴대폰을 제외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ICT 수입도 지난해 동월에 대비해 15.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D-TV는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수입은 증가했으나 시스템반도체 수입은 감소했고 휴대폰은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전작 대비 낮은 수요와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 등으로 하락했다.
중국은 휴대폰,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줄어들었고 아세안은 휴대폰 수입은 증가했지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 이외에도 국내 업체의 시스템반도체 자체 생산 전환에 따라 반도체 수입 감소 등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ICT 수지는 중국은 39억 2천만 불, EU는 3억 1천만 불, 미국은 5억 5천만 불로 지속적으로 ICT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무역수지가 4억 불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