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중기청, 중견기업 글로벌 수출 위한 발판 마련
중견기업, 성장 DNA, 안정된 체력, 빠른 의사결정 능력 적극 활용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이 중견기업의 글로벌 수출을 위해 전문기업화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중견기업의 전용 R&·수출 지원예산 편성을 추진한다.
주 장관은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 등 중견기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체기업의 0.12%에 불과하지만 고용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지난해 전체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증가시키며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수출확대와 신산업 진출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추가로, 중견기업만이 가지고 있는 성장 DNA, 안정된 체력, 빠른 의사결정 능력을 적극 활용해 과감하게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R&D를 통해 끊임없이 혁신하며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도 요청했다.
산업부가 집중 지원하는 내용 중 수출확대를 위해서 대기업과 협력 관계인 경쟁력 있는 부품·소재 관련 중견기업의 전속성을 풀어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해외수요 발굴부터 R&D, 금융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을 확대한다.
수출용 원자재 수입 시에 자금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입부가세 납부유예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신산업 투자촉진을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용 신산업 투자 펀드 조성과 신산업 R&D 및 사업화 자금을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또한, 중견기업의 신산업 설비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허용과 신성장 동력 R&D 세액공제 대상을 신산업 전 분야로 확대하며 해외 M&A를 통한 신산업 진출지원을 위해 총 10억 불 규모의 수출입은행 외화대출 한도를 우대해 낮은 금리로 제공한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전용 R&D 사업 신설과 마곡지구 내 R&D 복합센터 지원, 수출 및 해외진출 확대 지원 등을 건의 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중견기업에 대한 R&D 지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중기청 내 중견기업 전용 R&D예산 신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또 다른 건의사항인 마곡지구 내 R&D 복합센터 지원에 대해서는 공동 연구기자재, 해외바이어 상담 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및 해외지출 확대 지원은 내년 중기청 수출지원 사업 내에 중견기업 전용예산 편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