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전자무역·방산·인프라 분야 협력
수출활력, 유럽 수출, 산업경쟁력 강화 도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5일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헝가리 버르거 미하이 국가경제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2차 한-헝가리 경제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전자무역, 방산,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공동위는 지난해 12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한-헝가리 정상 회담에서 논의된 경제협력 사항을 공동위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국에서는 10여개 정부 및 관련 기관이 헝가리 측에서는 국가경제부, 헝가리 관광공사, 무역진흥청 등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특히, 이번 공동위가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수출에 활력을 찾는 기회로 삼고, 유럽 수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의제를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한국 측은 양국 간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헝가리에 한국의 수출입 무역의 전 과정을 인터넷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무역 시스템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헝가리가 추진 중인 헬기 구매 사업과 관련해 한국형 다목적 헬기가 선택될 수 있도록 협력 MOU체결 추진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헝가리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보건·의료 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의료 산업은 한국기업의 신시장 개척, 양국 관련 기업기관 간 R&D 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헝가리와 한국 중소기업청간에 협력 MOU를 체결하고 양국 중소기업 지원정책 교류, 양국 중소기업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상대방 시장 정보 제공 등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올해 대외 여건이 어려운 만큼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양국 간 글로벌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한국은 자동차, IT 분야 기술력과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헝가리는 우수한 입지, 기초과학기술을 가지고 있어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보건·의료, 중소기업, 관광 등 새로운 협력 유망분야 발굴을 통해 양국 간 협력관계를 한층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에 헝가리 버르거 국가경제부 장관은 깊이 공감을 표하면서 양국이 이러한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에 대해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번 공동위 성과가 유럽 수출확대와 산업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헝가리와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