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리나라 산업계의 현황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산업전시회가 지난 1월 27일 세미코리아에서 주최한 ‘세미콘코리아 2016’을 시작으로 첫걸음을 내딛은데 이어 3월 오토메이션 코리아, 4월 SIMTOS 등 다양한 전시회로 산업계 종사자들을 찾아가게 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개최되는 국내 우수 산업전시회의 주관사 관계자들을 만나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전시회의 대략적인 개요와 함께 집중적으로 역량을 기울이는 바를 들어봤다.
오토메이션 월드, ‘선택’과 ‘집중’으로 색깔 만들어
3월 9일부터 사흘간 FA관련 첨단기술 선보여
제조업계의 화두인 ‘제조현장의 자동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산업전시회가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자동화 전문 전시회인 ‘국제스마트공장·자동화전시회 2016(이하 ‘오토메이션 월드 2016’)’는 ‘코리아 비전 쇼’, ‘스마트팩토리 엑스포’와 동시에 개최돼 관련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바로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각종 ‘컨퍼런스’이다. GE, 슈나이더 일렉트릭, 미쓰비시, 독일 아헨공대, 유니버설 로봇, 쿠카 등 내로라하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이번 오토메이션 월드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 참가해 참석자들과 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이번 전시회의 공동주최자인 코엑스 전시팀의 안정호 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슈몰이와 판로개척이 동시에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해외 업체들이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참가규모는 다소 작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참가하는 바이어의 대부분은 진성바이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과거에는 공장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전시했지만 이제는 자동화만으로 압축하면서 우리 전시회만의 색깔을 갖게 됐다”고 오토메이션 월드의 특성을 소개했다.
호남 지방 유일의 산업전시회 ‘곧 찾아갑니다’
GIMMA 2016, 6월 15일부터 나흘간 개최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조산업이 낙후돼 있는 호남지방의 유일한 산업전시회가 6월 개최를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한국금형산업진흥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와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7회 광주국제금형 및 기계산업전이 6월 개막을 앞두고 일찌감치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월 15일부터 18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뿌리산업전시회와 공동개최를 통해 호남 지역 유일의 산업전시회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지역의 금형 및 뿌리산업종사 기업과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찾을 만한 ‘거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의 박현일 팀장은 “2005년에 처음 전시회를 개최했을 때에 비하면 전시회규모가 10배 이상 성장할 정도로 전시회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며, “여타 전시회와 차별화된 요소를 가진 특색있는 전시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 참가신청은 4월 30일까지이며, 참가신청서를 공식홈페이지를 또는 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나 한국금형산업진흥회에 제출해야 한다.
공구에 의한, 공구만을 위한 ‘서울국제공구전’ 만든다
공구협동조합 “공구 전문 전시회 색깔 유지할 것”
산업전시회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비슷한 성격의 전시회가 난립하는 한편 단순히 전시회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크게 연관이 없는 전시회들끼리 한 자리에 모여 전시회의 성격을 애매모호하게 만드는 경우도 최근 들어 종종 눈에 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국제공구전(이하 공구전)’을 개최하는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이하 공구조합)은 원래 격년제로 진행했던 해당 전시회를 2014년부터 매년 개최로 변경해 올해도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업계 종사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공구전’은 세계에서 유일한 ‘공구만을 위한 전문전시회’이기 때문에 부스를 배정함에 있어서도 다른 어떤 기준보다 ‘품목’위주로 부스를 배정한다. 때문에 부스 위치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여타 전시회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구조합 측 관계자는 “최근 전시회는 즉시적인 성과보다는 마케팅의 장으로 그 역할이 옮겨가고 있다”며, “경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참가규모를 줄여서라도 전시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프코 2017, 2015토대로 ‘확실히 뜬다’
지난 전시회 성공적 개최 후 분위기 고무
국내 유일의 냉난방공조장비 전문 전시회인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이하 ‘하프코’)가 지난 전시회의 뜨거운 반응을 내년에 개최되는 ‘하프코 2017’에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하프코’의 주관사인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는 전시회 개최를 1년 남짓 앞두고 14회 하프코 전시회에 대한 대략적인 개요를 발표해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3월 개최된 제13회 하프코는 최근 모든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2회 전시회보다 전시면적은 41%, 전시부스는 47% 증가했고, 참관객 규모도 내국인 25%, 해외 33%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 냉난방공조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리는 하프코 2017은 ‘힘찬 대도약! 냉동공조산업기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이탈리아 등 주요국에서 250개 사가 1천 20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한편, 국내외 24개국에서 2만 6천 여명의 바이어 및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협회 측도 이러한 결과에 고무돼 “하프코 2015가 도약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 전시회였다면, 하프코 2017은 글로벌 전시회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본격적인 도약을 하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PCON China, 2016년 새로운 도약을 말하다
중국 전자 제조의 미래 산업을 열다
NEPCON China는 대규모의 전자 제조 전문 전시회로 명성이 높다. 이벤트로 SMT 표면 실장 기술, 전자제품 자동화장비 등을 선보인다.
NEPCON China 2016은 상해 세계박람회&전시컨벤션센터에서 1홀과 2홀로 나눠 올해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중국 전자 제조 산업이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시장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자 제조업체의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 전자 제조 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참관객들은 NEPCON China를 통해 중국의 전자 제조 산업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전자장비 제조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전시회는 전략상 기존 방침을 수정했다. 전시회 본관은 홀2와 동시에 진행된다. 하나의 주제로 전시장을 두개로 구분해 보다 다양한 전자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인다. 3D 프린터, 카메라 모듈, 사파이어,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등을 전시하고 판매도 할 계획이다.
‘CHINAPLAS 2016’, 재활용 시장의 표준 제시
재활용 산업 트렌드, 최신 솔루션 선보여
중국 정부는 ‘녹색 울타리’ 프로젝트 하에 환경오염에 주원인으로 꼽히는 수입 폐기물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폐기 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플라스틱 재활용에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됐다. 더불어 작년에는 유가폭락과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의 가격이 큰 폭으로 감소해 재활용 산업계가 비상이다.
새로 도입된 법안으로 자동화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폐기물 처리기계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오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해 국제박람엑스포에서 열리는 재활용 신기술 솔루션 전시회 ‘CHINAPLAS 2016’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청소, 탈수, 건조, 펠레타이징 등 최신 재활용 솔루션의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전시주관사인 'Adsale Exhibition Services Ltd.'는 재활용 기술을 알리기 위해 전시장 내에 특별 구역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활용 기술구역에는 상위 재활용 경쟁업체들이 참여해 최첨단 재활용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조업체와 관객들이 간편하게 다양한 솔루션과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