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중국 베이징의 대규모 전자상가 쭝관춘에서 로봇 연맹과 RT투자카페연합이 공동 주관한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이 행사에서 로봇산업분야 조직위 팀장이자 북경 항공우주대학 교수인 왕전모(王田苗) 교수가 ‘12번째 5개년 경제개발’의 주요 사업인 중국내 로봇산업 발전현황에 대한 강의를 했다.
IDC의 최신예측정보에 따르면, 2019년 로봇시장규모는 1천350억불에 달할 전망이며, 향후 3년 내에 자원개발, 의료, 교통운수 분야의 소비는 로봇이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왕전모 교수는 “로봇과 관련된 응용 프로그램이 모든 산업과 생활분야에 침투하고 있다”며 “미래는 4가지 방면에서 로봇의 응용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첫 번째 분야는 산업용 로봇. 고부가가치의 가공장비, 물류저장운반 등의 영역에서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표준화, 모듈화, 시스템화, 개방화, 지능화와 함께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활발한 신소재 개발, 응용프로그램 설계 등의 핵심기술 발전도 동반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비스로봇 플랫폼 역시 주목할 만한 분야다. 이 분야는 공공서비스 응대와 가정용 로봇 등을 포함한다. 서비스로봇 플랫폼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그는 “우선 가정의 관심사를 분석해 서비스로봇 플랫폼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또 보편적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표준화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인터넷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기술을 어떻게 로봇에 적용할지 분석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의료용 로봇분야도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의료용 로봇 개발은 현재 예측, 원격, 재활 등의 몇 가지 한정된 분야에 집중돼 있지만, 원격 의료 특히 정밀외과와 3D프린트 기술의 응용, 수술용 로봇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 장애우의 높은 비중을 고려하면, 앞으로 재활로봇 산업은 전망이 밝다.
마지막으로 스마트교통 분야에서 로봇 응용이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인운전시스템이나 자동차, 무인항공기는 이미 일상생활에 많이 침투해 있다. 그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여행업, 물류 운송 등에 로봇 응용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미래 자동차와 물류 등 주요시장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