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인공지능이 불가침 영역이라 여겨졌던 인간과의 바둑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사람의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방일보는 본보와 주고받은 메일을 통해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이제 의료분야에까지 미치고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는 인공지능이 인간 의사보다 우세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사실, 인공지능은 의료업계에서 돌보미나 다빈치 로봇 등 사람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역할을 주로 해왔다.
하지만, 단지 지시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진료까지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이 나타나 화제다. 상해대학 컴퓨터학과 童维勤(tongweiqin) 교수는 “몇 년 전 인공지능 로봇에 노련한 중의사의 진맥 정보를 저장해 정밀한 추리와 규칙을 통한 중의진료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다빈치 인공지능 로봇이 의료업계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장정병원 교수겸 상해 RICH HEALTHCARE 수석의료관 缪晓辉(miaoxiaohui)는 “다빈치 의료용 로봇은 인간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까지 침투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미래 의료용 로봇은 혈관, 신경을 보다 정확하게 식별하고 구체적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정밀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문가들은 로봇 돌보미 역시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노인 가정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봇 돌보미는 홈케어 시스템을 통해 대상 노인의 건강을 체크하고 조치하는 등 간호사의 업무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童维勤(tongweiqin) 교수는 “인간을 모방한 알파고의 사고는 일정한 규칙 아래 스스로 판단해 인간을 이겼다”라며 “이것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식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인공지능 기능은 의료분야에 파괴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의사의 업무까지도 대체할 것이라는 사실에 현직 의사들은 흥분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인공지능 의사의 능력은 어떤 면에서 인간보다 나을 것으로 예측된다. 缪晓辉(miaoxiaohui) 는 “아직도 많은 의사들은 희귀질환이나 난치병 등에 대해 알기 위해 데이터나 문헌을 참조하고, 이 작업은 최소한 1일에서 3일이 소요된다”라며 “하지만 인공지능과 인터넷이 융합했을 경우, 인공지능 의사에게 전문적인 자료 검색은 무척 손쉬워 질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은 지속적으로 진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어쩌면 인공지능 의사가 질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인간 의사의 주 업무가 심리적인 지원이 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