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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건설기계 지능화, ‘현상유지’ 하면 ‘위기’ 온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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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건설기계 지능화, ‘현상유지’ 하면 ‘위기’ 온다

산기평, “후발주자인 우리나라 시장 도태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2016-05-13 08: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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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지능화, ‘현상유지’ 하면 ‘위기’ 온다


[산업일보]
전 세계적으로 건설기계에 대한 지능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아직까지 이 분야에서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하 산기평)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선진업체들은 ICT 기술기반 지능형 장비 개발과 정보화 시공(Smart Construction)으로 대표되는 IoT, 인공지능, 드론 등을 이용한 자동화된 토공현장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 및 신흥시장의 위축으로 시황이 악화된 가운데,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지능형·고효율 제품 개발이 전개되고 있으며, 중국 로컬기업의 급속한 성장과 이를 바탕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가 이뤄지고 있다.

코마츠는 2001년 세계최초의 텔레매트릭스 솔루션인 콤트랙스(KOMTRAX) 서비스를 개시하고, 2015년에 세계 최초로 정보화 시공(Smart Construction)을 개시했다. 또한 캐터필러는 2005년 30톤급 굴삭기에 CAT Grade 기능을 장착한 ICT 건설기계를 출시했다.

원격관리시스템(Telematics) 가동현황을 보면 코마츠 콤트랙스(KOMTRAX)서비스 38만 대, 캐터필러 프로덕트링크 (Product Link) 서비스 35만 대, 한국의 현대중 하이메이트(Hi-mate)서비스와 두산인프라코어(DoosanCONNECT) 서비스는 4만~5만 대 정도다.

코마츠는 지난해 8월 시공현장의 무인화를 발표하고 인공지능기술이 접목된 자율작업 ICT건설기계의 개발을 진행 중인 반면, 한국은 아직까지 개발 타당성을 검토 중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Trimble, Leica, Topcon등의 업체는 기존 건설장비에 장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After-Market용 Machine Guidance(MG) 장비를 상용화 했으며, 유럽에 판매되는 국내 장비의 40%이상에 After-Market용 MG 장비가 선택사항으로 탑재되고 있다.

특수목적 건설기계와 어태치먼트 업체도 지능화를 통한 작업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이는 제품을 시장에 출시해 선진시장에서 제품 차별화를 굳히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그간 중국 수요 급증에 편승해 빠른 성장을 했으나, 2012년 이후 중국 및 신흥국 수요 부진으로 수출 감소와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 종료에 따른 내수둔화로 건설기계 부문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적당한 품질·가격을 통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중국 국내업체의 기술 추격으로 신흥국 등에서 입지가 지속적으로 축소됐으며, ICT 건설기계 및 정보화 시공은 그동안 기업중심으로 그 타당성에 대해서 검토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건설기계 전문연구기관과 기업이 협업을 통해 국책과제를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산기평 관계자는 “도시화 추세에 따라 과거 대규모 토목건설용(후진국형) 대형기계 중심에서 도시개발용(선진국형) 건설기계 수요가 확대되고 2015년부터 이어온 저유가 기조로 인해 고연비 장비의 요구보다는 생산성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지능형 건설기계 개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현 시점에는 개개장비에 대한 초기 지능화 개발이 확산되고 있지만 4~5년 후에는 후발기업의 저가범용 기계식 건설기계와 선발기업의 지능형 고성능 건설기계의 양극화가 고착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능형 고성능 건설기계업체와 첨단건설시공 솔루션 제공 업체간 제휴가 활발히 진행돼서 산업생태계에 New Player가 Supply Chain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의 지능형 고성능 건설기계와 첨단 토공시공기술이 결합한 정보화시공이 국내외적으로 정착되면 지능형 건설기계 후발주자인 한국의 건설기계는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를 표했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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