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위기에 빠진 철강산업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이 발벗고 나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은 27일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련 제도와 정책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국회의원연구단체인 ‘국회철강포럼’을 발족한다고 발표했다.
박명재 의원 외 철강포럼에 참가한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정인화 의원(국민의당) 등은 철강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저품질 철강제품의 범람으로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세수와 고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국내경기 침체는 물론 지역경제의 위기로 연결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포럼 결성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철강포럼은 ‘한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 △불공정 수입 철강재 대응방안 △건설안전 확보를 통한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강구하여 제시할 계획이다.
향후 포럼은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산업계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 예정이며, 관련 세미나와 산업시찰(국내 철강사업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강산업의 전반을 진단하고 대안마련을 통한 정책제안으로 정부부처의 정책결정에도 목소리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입법과제를 연구·발굴·발의해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포럼결성을 주도한 박 의원은 “산업의 쌀인 철강산업이 살아야만 다른 모든 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국가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면서, “한국 철강산업의 제2의 부흥을 위해 건전한 철강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적극 연구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북 포항과 부산 수영, 충남 당진, 전남 광양 등 철강업체가 자리 잡고 있는 도시의 경쟁력강화와 회생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