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플랫폼과 일본 기술력 결합한 ‘도레이 군산공장’

[산업일보]
총 1천900억 원이 투자된 첨단소재 군산공장 준공식이 6일 개최됐다. 전기차 경량화를 위한 부품소재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PPS 수지(온도 150℃ 이상에서 견디는 높은 내열성을 가진 플라스틱 일종)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일본 도레이사는 오는 2018년까지 추가로 약 1천1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연간 PPS 수지 약 8천600톤, PPS 컴파운드 약 3천300톤을 생산한다. PPS 수지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65%(약 5천600톤)를 중국에 수출하게 된다.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PPS 수지 수입대체·수출증대 효과 약 1조2천억원, 신규 직접고용 150여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새만금 지역의 개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도레이사는 PPS 수지 생산을 위한 공장을 동남아 지역 설립을 검토했지만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한·중 FTA를 활용할 수 있고,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새만금지역이 유리하다고 판단, 이번 군산공장 설립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형환 산업부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도레이 첨단소재 군산공장은 한중 FTA를 비롯한 한국의 우수한 FTA 플랫폼과 일본의 높은 기술력을 결합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구축한 성공사례”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이번 기회를 통해 PPS 수지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석유화학 산업다각화를 통해 대내외 환경변화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어 “앞으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제3국 공동진출 등 양국의 강점을 결합한 투자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하며, 정부도 필요한 지원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