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현재 베트남에서 대두되는 사회문제 중 하나는 비정상적인 병상 점유율이다. 최신식 의료시설을 갖춘 곳은 일부에 불과하며 2010년 초반 이래, 베트남 보건부는 1천명 인구 당 병상 수가 3개가 채 되지 않는 것을 언급하며 의료시설 확충이 시급함을 알렸다.
호치민 무역관에 따르면 의료업계는 이미 10년 전부터 베트남 내 병상 점유율이 100%를 초과한 상태라고 전했으며 무엇보다도 현재 높아지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에 따라 의료기관을 찾는 인구도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다.
베트남의 의료시장 규모는 지난해 119억 달러에서 올해는 125억 달러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인당 연간 의료비 지출은 127억1천만 달러로 이웃 국가인 태국, 말레이시아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9천만 이상의 인구, 국민소득 증가, 건강의식 제고, 의료비 지출 증가는 베트남 의료시장을 성장시키는 주요 원동력이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아세안경제공동체 체결로 인해 의료기기와 의약품 시장의 잠재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 의료시장 내 한국산 제품 입지는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의 전반적인 의약품 수출은 성장세지만,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 수출은 몇 해 전부터 하향세를 그리고 있으며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의약품 수출 대상 3위 국가였으나 지난해에는 5위로 하락했다.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는 한국산 의료기기는 일본·유럽산에 비해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가격의 합리성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은 풍부한 인구와 경제 발전, 국민의 건강의식 제고 등의 요인으로 의료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현재 현지의 의료시설과 수준이 수요에 비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태이며 현재 베트남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 하에 의료산업 개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의료기기와 의약품의 수입의존이 큰 국가다. 의료기기의 경우 섬세하고 복잡한 기술을 요하는 고가의 제품보다 의료진이 신속히 사용법을 습득해 활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며 사후처리 서비스 또한 의료기기 구매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베트남은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대대적으로 실행하고 있으며 외국기업과 현지기업 간의 인수합병을 장려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의료 관련 기업 또는 투자자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