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소한의 물건만 소유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단순한 삶을 꿈꾸는 미니멀리스트(Minimalist)가 국내에 상륙했다.
단순히 적게 소유한다는 개념보다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사람이라는 뜻에 가까운 미니멀리스트는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정리함으로써 더풍 요롭게 누리는 삶의 시대를 대변한 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소유에 대한 회의가 사회전반에 퍼지면서 미니멀리스트라는 삶의 방식이 일본에서 유행처럼 번졌다. 그 이후 한국에서도 사사키후미오의 저서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가 베스트셀러로 등극되면서 '미니멀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미니멀라이프’ 열풍은 뜨겁다.
지난 2014년 개설한 네이버 카페 ‘미니멀라이프’는 하루 100명씩 신규회원이 생겨나면서 현재 회원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20~50대 직장인과 주부들을 중심으로 매달 1일에 1개, 2일에 2개, 30일에 30개씩 물건개수를 날짜에 맞춰 버리는 '미니멀리즘게임(minimalism game)'이 SNS를 통해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과 맞물려 ‘미니멀리스트’로의 입문을 돕는 IT 기기와 앱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이들은 집안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책과 사진, 문서 등을 모두 스캔해 온라인에 저장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앱을 통해 집안 내 불필요한 물품들은 빠르게 팔고 정리하거나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
‘미니멀리스트’로의 입문을 돕는 IT 기기와 앱,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니멀리스트들은 물리적인 제품들을 디지털화 해 소유하기도 한다. 집안 곳곳에 보관돼 있는 먼지에 쌓인 사진이나 책, 문서, 명함 등을 스캔해 클라우드에 저장한 후 불필요한 것들은 처분한다. 이에 필요한 것이 바로 ‘스캐너’다.
최근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는 뛰어난 내구성과 최고의 기능을 갖춘 스캐너 ‘ADS-2400N’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대 50매 용량의 자동문서 급지대를 탑재해 A4 일반용지나 플라스틱카드, 명함, 보고서 등 다양한 종류와 무게, 컬러 문서도 효율적으로 스캔할 수 있다.
미니멀리스트는 집안 곳곳에 방치돼 있는 각종 DVD를 인코딩하고, CD를 리핑해 외장하드나 스마트폰에 넣거나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ODD.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삼성 ‘SE-218GN’과 같은 외장 ODD가 필수적이다.
기존 ODD 제품들 보다 얇고 작아진 초경량 모델의 외장형 광디스크 드라이브로, 어디서든 휴대가 간편해 ODD를 탑재하지 않은 노트북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CD와 DVD 미디어의 읽기와 쓰기가 가능하며, 영구적으로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 솔루션인 M-DISC까지 지원한다.
SE-218GN에는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인스타그램의 본인 계정에 등록했던 다양한 사진, 동영상, 글을 손쉽게 PC에 내려받아 디지털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마이스토리가 함께 제공된다.
책상을 어지럽히는 주범은 케이블이다. 여러 IT 기기들을 사용하고 충전하다 보면 기기수 만큼 늘어난 복잡한 케이블들이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기기의 자유로운 이동과 배치를 방해한다.
이렇게 어지러운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효자상품이 바로 '멀티충전기'다. 콘센트에 어댑터를 하나만 꽂으면 되기때문에 여러기기를 충전하느라 어댑터를 일일이 꽂았다 뺏다 할 필요가 없다. 복잡한 선을 싫어하는 미니멀리스트에게 유용하다.
새로텍은 여러 휴대용기기들을 최대 7대까지 동시 충전할 수 있는 지능형 USB 멀티충전기 'UHC-700'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 MP3, 보조배터리,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휴대용 디지털기기들을 최대 7대까지 동시 충전할 수 있으며, 36W(12/3A)의 강력한 고용량 전원어댑터가 함께 제공돼 저가의 저용량 제품대비 충전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UHC-700'은 범용 5V(1A) USB 포트가 5개, 고속충전이 가능한 고용량 5V(2A) USB 포트가 2개 장착돼 있다. 이처럼 7개의포트가 탑재돼 있음에도 전원어댑터를 분리할 수 있는 구조로 작은 가방에도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정에서 정리를 하고 버릴 물품들을 쉽고 빠르게 팔 수있다.
수거전문회사 ‘수거왕’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거신청을 하면 업체에서 가정을 방문해 직접 물건을 수거하고, 현금이나 자체 운용 중인 포인트로 돌려준다.
SKT텔레콤 ‘T밸리’에서 개발한 영유아용품 중고거래앱 ‘딜라이트(DEALLIGHT)’는 SK텔레콤이 직접 판매자에게 중고물품을 매입해 구매자에게 판매한다. 직거래를 할 때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업체와 거래하기때문에 사기에 노출될 위험이 없다.
중고거래앱 ‘LETGO’를 통해 간편하게 사진을 찍어 올려 판매할 수도 있다. 어플리케이션 내 대화를 통해 흥정해금액을 조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네이버의 유명 중고거래 카페였던 중고나라 모바일앱은 지난 4월에 출시된 후 5·6월 구글플레이 인기 쇼핑앱 1위에 오르며 인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니멀리스트들은 필요한 물건을 바로 구매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빌리거나, 자신에 불필요한 물건은 빌려주는 등 ‘공유’하기도한다.
공유 포털앱인 쏘시오는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 전 쏘시오를 통해 미리 경험하고, 잘 사용하지않는 물건을 빌려주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타인과 공유하는 앱서비스다.
전자제품, 유아용품, 레저·캠핑용품 등 다양한 제품과 공유, 판매, 나눔 등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카쉐어링도 활성화 되는 추세다. '쏘카'와 '그린카'를 통해 미니멀리스트들은 편리하게 차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