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통신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인 BT가 이윤 지향적이며 고도로 조직화된 사이버 범죄자들로부터 진화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BT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KPMG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대형 다국적 기업의 IT 의사결정자 중 5분의 1만이 자신이 속한 기업이 사이버 범죄 위협에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세를 취하라:디지털 범죄 예방을 위한 협력’ 보고서를 보면 IT 의사결정자 중 94%가 사이버 범죄자들이 기업 내부 접근을 위해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거나 협박을 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반면, 약 절반의 응답자들은 이를 예방할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97%가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그 중 절반이 최근 2년 사이에 그 횟수가 늘었다고 보고했다. 91%의 응답자들은 디지털 공격에 대응하는데 있어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다수가 법규관련 문제를 꼽았다.
BT 시큐리티의 CEO인 마크 휴즈는 “업계는 현재 전문적인 범죄 집단 및 정부 기관의 정교한 스파이들과 군비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공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등 디지털 위협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KPMG의 영국 사이버 보안 담당 총괄인 퐅테일러는 “기업들은 해커들을 걱정하기 보다는 사업 계획과 대규모의 자원을 갖춘 무자비한 범죄 기업가들로부터 사기, 강탈, 지적 재산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를 상대로 한 가능한 공격 시나리오를 생각해 봐야 하며 어떻게 사이버 보안, 사기 방지 그리고 비즈니스 복원력을 결합해 이러한 위협에 대해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사이버 보안은 디지털 세상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한 기업 전략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조사결과 기업들은 디지털 전문지식과 높은 수준의 관리 기술을 모두 겸비한 최고 디지털 위협 책임자(이하 CDRO)를 임명해 전략적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26%의 응답자들은 이미 CDRO를 임명했다고 보고한 가운데 해당 보직에 대한 역할 및 책임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