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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불확실성 속 ‘장기적 밑그림 그려야’
김영근 기자|k2five@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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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불확실성 속 ‘장기적 밑그림 그려야’

빠른 환경변화 ‘성과보다 핵심역량’ 필요

기사입력 2016-07-25 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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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불확실성 속 ‘장기적 밑그림 그려야’


[산업일보]
국내기업 10곳 중 8곳은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느끼는 반면 실제 계획을 수립하는 기업은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국내 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실태와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중장기 계획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기업의 84.3%가 ‘중장기 경영계획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사업계획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로는 ‘경쟁심화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고조’가 가장 많았다. ‘혁신적 신상품·신기업 등장’, ‘소비자의 인식 및 행태 변화’, ‘국내외 경제 정책·제도의 급변동’,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뒤를 이었다.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기업들도 그리 멀리 내다보고 있지는 않았다. 최대 예측기간이 5년을 넘는 기업은 30.7%에 그쳤다. 기간별로는 4~5년이 47.8%로 가장 많았고 2~3년은 21.5%, 6~7년은 3.7%, 8~10년은 23.3%, 10년 초과는 3.7%였다.

대한상의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선도기업은 먼 미래를 보고 문샷씽킹 같은 도전적 시도를 해나가고 있다”며 “한국기업도 현안에 대한 단기적 대응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기업 경영성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사업계획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아이디어 포착, 선제 투자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는 기업이 34.7%로 가장 많았고 ‘사업 우선순위 조정, 인력재배치 등으로 시행착오 감소’, ‘위기 시 계획적 대응으로 인한 피해규모 축소’, ‘사전대비를 통한 심리적 안정 효과’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에 대한 애로요인으로는 ‘단기현안에 매몰돼 여유부족’이 81.9%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고 ‘빨라진 환경변화 속도’, ‘잘못 예측할 경우 책임소재 부담’, ‘자사내부 인식부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지금처럼 변화가 심한 시기일수록 장기적인 밑그림을 가지고 있어야 구성원들이 목표를 공유하고 흔들림 없이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사업계획이 유용하고 효력을 발휘하려면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자신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사업내용을 상황에 맞게 끊임없이 가다듬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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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2부 김영근 기자입니다. 미래부 정책 및 3D 프린터, IT, 소재분야 특화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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