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 규모 1조374억 원까지 증가
모태펀드 약정총액 넘어선 1천623억 원 투자
해외벤처캐피탈(이하 VC)이 운영하는 해외 VC 외자유치펀드(이하 외자유치펀드)는 펀드의 일정비율 이상을 국내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해외 VC가 운영하는 펀드 조성액이 누적금액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는 2013년 처음 펀드를 결성한 이후, 지금까지 11개 해외 VC에 출자해 약 9천300여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에 4개 해외 VC를 추가 선정함으로써 총 펀드 규모가 1조374억 원까지 증가됐다.
조성을 완료한 11개 펀드는 모태펀드 약정총액 1천259억 원 대비 4.4배에 해당하는 5천512억 원의 해외자본을 유치했다. 이미 모태펀드 약정총액을 넘어선 79개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1천623억 원을 투자했다.
외자유치펀드는 단순히 투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 후속 투자 유치, 현지 네트워크 확보 등 창업자들에게 있어 해외진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기청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해외 VC에 대한 출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1위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300억 원 규모의 펀드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액셀러레이터를 운용사로 추가 선정해, 창업 초기부터 해외에서 보육 및 투자를 받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모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청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해외 VC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국내 창업생태계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최상위 VC와의 펀드결성도 계속 추진해 가는 한편,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역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전용 펀드 등 해외 VC의 국적도 다변화해 나갈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