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이 2조858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7개 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아시아 최초로 구글 캠퍼스 운영 등 최근 창업·벤처 생태계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
국내 유망 창업기업 227개와 벤처투자(이하 VC) 21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벤처투자 컨벤션 행사가 22일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VC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싶어 하는 창업·벤처기업들과 유망 기업 발굴을 원하는 VC간의 네트워크가 확대돼, ‘창업기업-벤처투자자간 미스매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체 VC의 75%인 88개사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참여하는 창업·벤처기업 전부에게 최소 3번 이상의 투자 상담을 주선해, 실제로는 총 600회 이상의 투자 상담이 이뤄진 ‘사상최대 규모의 벤처투자 설명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는 ▲투자설명회 ▲상담·전시 ▲세미나로 구성됐다. 먼저 투자설명회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창업지원사업 참여기업 등 창업·벤처기업 100개 사 중 민간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 사전에 엄선된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열렸다.
상담·전시는 창업·벤처기업과 VC 투자심사역들이 1:1로 매칭돼 투자상담과 투자유치 노하우를 멘토링하고, 기업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소개·시연할 수 있었다. 세미나는 코스닥 상장사인 인포뱅크의 성장스토리, 해외진출 창업 기업의 노하우, 크라우드 펀딩 절차와 방법 등 기업인과 예비창업자들이 관심 있는 주제들로 진행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이 되는 창업·벤처기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투자자들이 전국에 산재한 유망 기업들의 전면목을 직접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에도 지방 창업·벤처기업들을 위해 지역별 벤처투자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지역의 창업·벤처기업들이 투자자금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수출확대 등 지역 겨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며 “대한민국 창업 코리아로 이름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