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칠레산업협회(SOFOFA)와 공동으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1차 한-칠레 경제협력위원회(이하 경협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칠레 순방 시 열린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 후속사업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난 24일 방한한 민간경제사절단 50여명과 한국기업인 70여명 등 한-칠레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주 한-칠레 경제협력위원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현실화되고 글로벌화의 역효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아시아와 중남이의 허브국가인 한국과 칠레의 협력 강화와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베스토 마리스타니 칠레-한 경협위원장은 “글로벌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칠레는 연평균 5%에 가까운 높은 경제성장률을 지속해왔다”며 “칠레는 한국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한상의는 칠레 산업협회와 1979년부터 한-칠레 경협위를 설립해 민간경제협력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대한상의는 “지난 1979년에 설립된 한-칠레 경협위는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전 세계 47개국 경협위 중 중국, 멕시코, 뉴질랜드 등과 함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양국 기업 간 교류와 협력 증진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회의는 지난해 정상회담 때 합의된 한-칠레 FTA 업그레이드, 전자거래 활성화 등을 토대로 두 나라 기업인들이 실질적인 투자교역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기업인들이 그동안의 성공적인 경제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