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카카오, 소상공인 위한 유통분야 상생협력
소상공인·중소기업 유통 판로 확보 및 신규 유통채널 발굴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은 (주)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소상공인 우수제품 판매 등 유통분야 상생협력을 위해 25일 팁스타운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수 유통채널에 의한 유통시장 독·과점으로 인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판로 확보가 어렵다는 업계 호소에 따라, 신규 유통채널을 발굴하려는 적극적 노력의 일환이다.
협약에 앞서 두 기관은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통해 우수 소공인 제품 판매를 위한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한 바 있다.
업무협약은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입점 지원 ▲전통시장 ICT화 촉진 ▲온라인 투자보육 ▲정책정보 제공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세부내용으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입점 지원은 수수료 인하, 카카오가 제작한 상품제작본 자율 활용 등 소상공인·창업중소기업 제품 입점을 우대한다. 전통시장 ICT화 촉진은 카카오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 전통시장 인접 시 실시간 스마트폰용 쿠폰·정보 제공 등 고객유치를 지원한다.
온라인 투자보육의 경우는 카카오의 스토리펀딩 활용, 일반인 크라우드 펀딩을 위한 한국판 킥스타터를 구축하고, 일정액 이상 투자유치 기업은 창업사업화로 연계한다. 중기청은 정책 정보 및 성공 사례 등을 카카오에 제공하고 카카오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협약은 일회성 협력이 아닌 신 유통상생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향후에도 양 기관은 소상공인 및 소규모 중소기업 판로 지원 등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청 주영섭 청장은 “글로벌 시장이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산업생태계 간 경쟁으로 전개되는 만큼 이번 협약이 유통시장에서도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대·중소기업 협력관계와 신 상생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중기청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도 “카카오의 O2O 서비스가 소상공인의 업역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많지만, 카카오가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고 소상공인들과 상생협력 하고자 하는 의지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