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최근 ‘철강산업에 다가오는 인구절벽 충격’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인구절벽(생산 가능인구(15~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현상)이 도래하고 있으며 철강산업도 그 흐름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구고령화 선진국들의 경험을 보면 철강수요의 원천인 제조업과 건설업이 위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업 근로자들의 고령화 부작용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의 경우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 근로자의 35.3%가 50세 이상이며, 고령 근로자들의 과중한 업무부담과 이에 따른 안전∙건강상의 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노인인구 비중이 세계 최고인 일본의 경우, 과거 생산인구 변동은 철강소비와 자동차 및 건설 등 수요산업 추이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생산가능인구는 1996년부터, 총인구는 2010년부터 감소를 지속하고 있으며, 노인인구 비중이 26.3%(’15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1950~2015년 일본의 경제성장률과 생산인구 증감은 0.79의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으며, 철강소비와 생산인구 증감도 0.68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는 내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폭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여 철강소비의 지속적인 감소 가능성이 우려된다.
우리나라 경제는 시차를 갖고 일본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16년을 정점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저성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철강소비는 일본과의 소비구조 및 투자구조의 유사성을 감안할 때 향후 감소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정철호 수석연구원은 “인구절벽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은 ‘사업 장기 생존플랜’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구구조 변화 추세에 대응한 로봇, 바이오 등 미래 신사업 기회에 대한 검토, ▲고령화에 대응한 안전문제 강화 ▲베이비붐 세대 대거 퇴직에 따른 기술노하우 전수 ▲인더스트리 4.0 적용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