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노용영 교수는 실천하는 과학자다. 지난 10여년 간 유기전자 및 인쇄전자의 소재와 소자, 플랙서블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에서 총 160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관련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최우수 논문상(George E. Smith Award)과 제10회 머크 어워드에서‘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 이하 연구재단)은 동국대학교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노용영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미래부와 연구재단은 노용영 교수가 가정에서 많이 사용되는 잉크젯 프린터의 원리를 이용해 고성능 유연전자회로 및 초고감도 유연 가스센서를 개발해 플랙서블 및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소재 및 제조공정 기술 발전에 기여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노용영 교수는 간단한 인쇄공정 기술을 통해서 1~2나노미터 수준으로 두께 조절이 가능한 대면적 초정밀 도포 기술과 고해상도 자기정렬 인쇄 패터닝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반도체 표면을 선택적으로 깎아내 전자회로를 새겨 넣는 공정인 패터닝(Patterning) 원천기술을 가스센서에 적용해 기존의 상용화된 암모니아 가스센서보다 50배 이상 높은 민감도를 지니며 1ppm 수준의 감지가 가능한 투명 유연 암모니아 가스센서를 개발했다.
노용영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다양한 유형의 용액을 바탕으로 하는 유연소자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가스센서는 사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해 실내 공기질을 감지할 수 있고 위험화합물 감지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호흡으로 개인의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건강진단시스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노 교수는 지난해 IEEE에서 발간하는 학술지‘Transactions on Electron Devices’의 부편집장(Associate Editor)으로 선임돼 한 해 약 120편의 논문 심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왕성한 활동의 바탕은 세상과 인간에 대한 관심이다.‘불산 누출사고로 인한 주민피해’소식처럼 방송과 뉴스에서 접하는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기술개발의 단초가 되기도 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어려운 사람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그의 꿈은 올해 봄 실험실 벤처기업 창업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