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파키스탄의 스테디셀러는 ‘소형 발전기’다. 열악한 현지 전력 사정으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품질보증 등 A/S에 현지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KOTRA 카라치 무역관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열악한 전력 사정으로 인해 발전기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파키스탄 전력구매청은 파키스탄 내 송배전 손실률은 약 20%에 달하며 곳곳에서 도전(盜電) 또한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부분의 가정과 기업은 매일 3~12시간에 달하는 단전을 겪고 있다.
때문에 현지 가정, 소형병원, 학교 등에서는 소형발전기 구비가 필수요건을 자리매김했다. 주로 가정용으로는 1~10kVa 용량의 소형발전기 구비가 필수요건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일부 관공에서도 이러한 소형발전기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대형 발전기의 경우 디젤을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도 이러한 소형발전기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2014/2015 회계연도 기준으로 소형발전기 수입규모는 699만 달러로 전년대비 1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년도에 수입이 소폭 감소를 보인 바 있으나 다시 수욕 회복돼 2012/2013 회계연도 수입규모를 상회하게 됐다.
수입시장에서는 여전히 중국이 수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36.3%의 급격한 수입규모 감소를 보이는 등 정체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품질보증기간 부재, 부품 교체 곤란 등으로 중국산 발전기 소비자들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의 경우 2014/2015년 수입규모 1만5천 달러로 아직까지는 소량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대우 브랜드가 현지 바이어들 사이에서 기본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OTRA 카라치 무역관 측은 “아직까지 한국산 소형발전기 현지 인지도는 미미하므로 현지 바이어와 협의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일부 수출업체의 경우 현지 에이전트에게 홍보활동을 위탁하고 소정의 비용을 별도로 지불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한국 업체들도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에이전트 확보 후 활용 가능한 홍보수단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키스탄 시장에서 급격한 인기를 얻고 있는 레바논 브랜드의 경우, 적극적인 A/S 정책이 주요한 사례로 꼽힌다”면서 “특히 가스를 연료로 하는 소형발전기에 필수 장치인 캐스킷을 발전기와 함께 판매한다면 별도로 구입해야 했던 고객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