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압축천연가스, 수소의 저장용기와 안전밸브 등 초고압 첨단 제품의 시험인증·성능평가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시험인증에 따른 불편이 일부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강원도 영월에서 가스안전공사, 국내 관련제품 제조사 등 400여명 참석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개소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소 등 초고압 제품의 연구개발, 신뢰성평가, 시험인증을 동시에 수행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국내 최초, 세계에서 캐나다와 독일, 일본에 이어 4번째로 건립됐다.
국내에서 개발된 수소자동차용 수소저장용기의 경우, 그 동안 해외 시험기관 통한 시험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제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소저장용 복합용기 제조사 담당자는 “해외 인증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절감과 함께 해외에서의 제품시험 의뢰시 발생할 수 있는 신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신제품 개발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센터가 초고압 압축기 및 밸브류, 수소충전소 부품 등 미래의 수출산업 분야 육성을 위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장영진 에너지자원정책관은 “국내기업의 시험인증 및 제품개발 지원과 더불어, 가스화재·폭발 실증을 통한 가스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 등에도 중요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