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경제의 중요한 변곡점이 되고 있는 융합의 흐름은 제조업, 서비스업 구분 없이 모든 산업에 걸쳐 관찰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자의든 타의든 변화의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업들이 기존의 코어 비즈니스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트랜스 인더스트리 (Trans Industry) 현상은 변화의 형태에 따라 다음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이주완 연구위원은 “한 시대의 정점을 달리다 쇠락한 기업들은 기득권에 안주하여 변화를 외면했거나 혹은 변화를 시도했으되 외형만 변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지 않는 기존의 경영 방식을 고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어떠한 유형이든 일단 트랜스를 추진하게 되면 각 트랜스 유형에 맞는 경영 방식을 새롭게 정립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상당히 큰 폭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트랜스 유형을 분류하고 정확한 유형을 찾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트랜스 인더스트리 시대가 시작됨에 따라 기존의 사슬형 산업 구조에서 네트워크형 산업 구조로 바뀐다는 점으로, 이러한 큰 변화의 흐름을 인식하고 경영 전략을 혁신적으로 트랜스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동일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더라도 트랜스를 추진하는 기업의 코어 비즈니스가 무엇이냐에 따라 트랜스 유형은 달라지는데 이는 트랜스에 따른 경영 전략 역시 달라야 함을 의미한다.
또한, 트랜스를 추진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기존의 코어 비즈니스만을 할 때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고 기업의 영속성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므로 이러한 기준에 맞지 않는 트랜스는 지양해야 한다. 특히, 다른 기업들이 한다고 조바심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되며 치밀한 계산과 전략이 필요하다.
즉, 자신의 특성에 맞지 않는다면 무조건 상위 트랜스를 고집해서는 안 되며, 경쟁자들이 A type 트랜스를 추진하거나 혹은 이미 성공한 사례가 있더라도 나의 비즈니스와 접목할 때 수익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면 다른 유형의 트랜스를 고려하는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