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주지역 전반 FTA 네트워크 구축
한국과 메르코수르가 무역협정에 대한 예비협의를 개최했다. 북·중남미 등 미주 전역을 연결하는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이하 FTA) 네트워크 구축이 추진된다.
이번 회의를 통해 수년간 답보 상태에 있던 양측 간 무역협정 추진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시작됐다.
메르코수르는 중남미 인구의 45%와 GDP의 52.4%를 차지하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시장으로 2007년도에 추진했던 양측 간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역협정 체결 시 한국의 실질 GDP는 최대 2%, 대(對)메르코수르 수출은 전자제품, 기계류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약 35억 불~37억 불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중남미 지역 외 주요국과의 무역협정 체결 사례가 없는 메르코수르와 한국이 무역협정을 체결할 경우 경쟁국 대비 한국 기업들의 시장 선점으로 한국 상품의 경쟁우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메르코수르는 그간 자국 산업 보호에 치중하며 역외 국가와의 FTA 추진에 소극적이었으나 최근 역내 국가들의 친 무역 성향으로의 변화 게기에 지난 6월 제2차 한-메르코수르 무역·투자협의체에서 협상개시 전 단계인 예비협의 개최 합의를 이끌어내게 된 것이다.
이번 예비협의를 통해 양측은 무역협정의 기본 방향 및 협정문의 구성요소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14~18일간 개최된 APEC 각료회의 계기에 한·중미 FTA 실질 타결 선언 및 한·칠레 FTA 개선협성 개시선언에 이어 멕시코, 메르코수르와도 본격적인 예비협의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한국은 기존의 칠레, 페루,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에 이어 중미 6개국 및 멕시코, 메르코수르를 포함하는 미주지역 전반의 FTA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최근 반 무역정서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한국의 역할을 부각하는 동시에, 북미와 중남미의 미주 전역을 연결하는 포괄적 FTA 네트워크 구축 및 전략적 교두보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