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알리바바나 이베이, 아마존 등 온라인 마켓의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유통업계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물류․제조업계 임직원 6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제2회 신(新)유통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액센츄어 손건일 전무는 “앞으로는 시장이 모바일 온라인 중심으로 모이고 경계가 모호해 지면서 경쟁의 틀이 바뀐다”고 언급한 뒤, “시대가 디지털 리테일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손 전무는 “디지털 시대로 바뀌면서 각 채널에 대한 역할부여가 필요하다”며, “채널의 연계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으나 전략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담당자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업체들이 너무 많은 터치포인트를 갖고 고객을 대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널의 역할에 대한 전사적 협의와 리더십이 필요하며, 채널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고객의 경험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중국 남경대학교 티안하오 교수는 ‘중국 유통시장 변화와 주요 트렌드’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중국내 오프라인 비즈니스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전자상거래 및 오프라인 비즈니스 발전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종국에는 온․오프라인 소매가 동시에 이뤄져 전자상거래와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한편, 세 번째 발표자였던 일본유통경제연구소의 가토 히로타카 전무이사는 “일본의 소비재 시장은 고객을 모으는 형태에서 고객에게 접근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금의 소비자는 편리성, 경제성, 고품질․전문성․지역성․정서성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요구를 복합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하는 유통업체가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