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의 자동차부품 수입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한국 자동차부품 수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업체와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자동차부품 개발이 필요할 예정이다.
KOTRA 샤먼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자동차 보유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유량은 2007년 기준 5천700만 대에서 매년 평균 14.8%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1억7천만 대로 대폭 증가한다.
자동차 수출입 규모로 볼 때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 수입량은 67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6% 하락한 반면 수출량은 49만 대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생산량의 증가는 부품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중국의 각종 산업 분석 기관인 전첨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8년 중국의 자동차 부품 기업은 8천303개였으나 2013년에는 24.5% 증가해 1만333개에 달한다.
현재 세계 랭킹 20위 이내의 유명한 자동차 부품 회사의 대다수가 합자 혹은 독자기업 형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입한 상황이다. 전체 자동차부품 기업 중 외자 및 홍콩, 마카오, 대만 투자기업의 수는 25%도 못 미치지만 총 자산총액 및 이익총액과 판매수입은 업계 전체의 40~5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부품은 국내 생산 외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 또한 상당히 큰 편이다. 올해 1~9월 중국 자동차부품의 수입규모는 25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 성장했다. 주요 수입 물품으로는 전달 시스템, 승용차 자동변속기, 엔진과 자동차 전자전기 부품 등이 있다.
중국 자동차부품 주요 수입국은 독일, 일본, 한국 등이다. 올해 1~9월 한국 부품 수입량은 40억2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13% 증가해 총 수입량의 16%를 차지한다.
KOTRA 샤먼 무역관 측은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유명한 자동차 생산국이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對)중국 수출의 주요 요건은 가격경쟁력이 아닌, 차별화를 통한 기술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 현지에서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의 우수한 자동차부품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더욱 널리 알리는 것도 교류 협력과 수출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