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가 세계 6위 수준으로 드러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해 국내에서 공공 및 민간 분야의 연구개발활동을 조사한 결과, 국내 총 연구개발비는 2조2천252억 원 증가한 65조9천954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 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23%로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위 ‘2015년도 연구개발 활동 조사결과’를 9일 제 2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5만6천109개 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내용에는 작년 기준 연구수행기관이 사용한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 인력 현황 등이 포함돼 있다.
국내 총 연구원 수는 1만5천815명이 증가한 45만3천262명이며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35만6천447명으로 나타났다. 학사 연구원의 95.5%인 18만9천985명은 기업체에 종사하고 있다.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56만원 증가한 1억8천504만 원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여성연구원은 전년대비 4천748명이 증가한 8만5천652명으로 최근 10년간 전체 연구원 내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여성연구원의 비중은 일본을 제외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구개발비 재원별로는 정부·공공이 16조2천935억 원, 민간 49조1천700억 원, 외국 4천959억 원으로 민간비중이 높은 구조를 보였다. 사용주체별로는 기업 51조1천364억 원, 공공연구기관 8조8천241억 원, 대학이 5조9천989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기업체가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1조 2천820억 원이 증가했고, 공공연구기관은 7천714억 원, 대학은 2천314억 원이 상승했다.
기업 부문 연구개발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은 전년대비 1조4천943억 원이 증가한 45조8천224억 원, 서비스업은 2억 원이 증가한 4조1천 174억 원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국내 총 연구개발비 증가가 둔화됐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전년에 비해 늘었지만 증가폭이 감소된 것에 기인된 것으로 유추된다. 대기업 등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큰 기업보다는 벤처 및 중소기업의 연구비규모가 작은 집단이 연구개발비를 늘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2015년에 기업부설연 부설기업으로 인정된 신규 6천941개 업체의 진입 등 벤처창업 기업들의 연구비도 적극 반영된 것으로 시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