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변화한다

[산업일보]
내년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의 대표적인 청년·기술 창업자 양성 프로그램인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이 획기적으로 변화된다.

‘단기 실적’ 위주에서 ‘역량·성과’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재편하는 등 창업자 육성 체계의 혁신을 추진하고 아울러 현재 34개인 지정대학을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19일 중기청은 내년 창업선도대학 혁신 방안 및 신규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창업정책 혁신전략’, ‘창업선도대학 고도화 방안’의 연장선상에서 ‘청년·기술창업 전진기지’로서의 역할 배가를 위한 정책방향이 구체화 된 것으로 지난 5일 발표한 ‘창업보육센터’와 ‘청년창업사관학교’ 혁신 실천계획에 이은 세 번째 ‘창업선도대학’의 실천계획이다.

내년에는 창업지원역량 우수대학과 바이오분야‘ 전략형 공모제도’를 신설하는 등 6개 이상 대학을 신규 선정하되, 비수도권 대학을 50% 이상 선정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의 대학이 동일 광역지자체에 위치한 경우에 한해 타 대학과의 컨소시엄을 허용한다.

다만, 올해 성과평가에 따른 퇴출대학 수 확정에 따라 신규 선도대학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일반 분야와 전력 분야로 구분하고 전략분야는 의료법에 의한 종합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 병원 내 창업 공간 설치가 가능한 대학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중기청은 19일부터 신규 선도대학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2월말까지 신규 선정 및 성과평가를 마무리하고 3월 선도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형영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2011년부터 한국형 창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권역별로 지정된 창업선도대학이 지역창업 생태계 거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안의 핵심인 창업선도대학의 역동적 진입 및 퇴출과 더불어 유망 창업자 발굴·육성체계 고도화와 창업자 수요 맞춤형 제도혁신을 추진하겠다”라며 “글로벌 스타벤처의 산실이자 청년·기술창업 전진기지로서 창업선도대학의 역할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