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마트카, 스마트 그리드, 로봇 등의 발전으로 리튬이차전지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 리튬이차전지의 최대 수요처는 자동차산업이 될 전망이며, 2020년 이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튬이차전지는 전기차부터 에너지저장,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분야의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산업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요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로 회자되는 것이 바로 ‘가격’이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가격은 kWh당 384달러이다. 중대형 리튬이차전지 제조단가 중 소재비용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선 소재비용의 절감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의 제조단가가 가장 낮은 지역은 중국이며, 중국은 거대 내수시장까지 확보하고 있어 가격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이 그 뒤를 이어 중국보다 가격경쟁력은 10% 정도 떨어지지만 품질과 생산효율성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확보한 상태다.
일본, 미국 등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생산비 측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사가 50억 달러를 투입해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 성공 여부가 리튬이차전지 제조 경쟁판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리튬이차전지 주 사용분야는 스마트폰 등 소형 IT기기이며, 전체 리튬이차전지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및 소형 IT기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IT기기용 리튬이차전지 수요도 연평균 10%씩 성장해 2024년 104GWh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삼성 SDI는 IT기기용 리튬이차전지 시장점유율에서 25.2%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LG화학이 17%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일본 파나소닉이 14.7%, 중국 ATL 11.4%, 일본 소니가 8.5%로 Top 5 업체 비중이 76.8%에 달하고 있다. 한ㆍ중ㆍ일 기업들이 리튬이차전지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리튬이차전지 산업에서 한ㆍ중ㆍ일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소재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리튬이차전지 수요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내수시장 기반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