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유량측정시스템의 측정정확도를 +/-0.1%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주)우진의 박종국 차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체의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거래 공정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유량계측시스템 산업분야에서 향후 주요 산유국을 대상으로 유량계측시스템 공급자 인증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박종국 차장은 산업의 고도화 및 유가상승으로 인해 자원에 대한 효율적 사용이 강조될수록 거래를 위한 유량측정 장소가 많아지고 정확한 유량측정이 요구될 것이라고 판단, 유량계측기에 대한 연구개발에 관심을 뒀다.
유량계측기에 대한 상업적인 교정은 우진의 기술로 가능했으나, 원자력 발전소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유량계를 교정하기에는 국내 기술로는 어려움이 있었다.
박 차장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협소한 공간에 실제 유량환경과 비슷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했고, 유체의 압력 손실, 유체 맥동 분석, 자체 설비의 설계 등을 통해 최적의 유량을 측정 할 수 있는 설비를 제작하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해, 2015년 경기도 평택에 유량연구 교정센터를 준공했으며 현재 한국인정기구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유량계 제조사로부터 다양한 교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 30억 원 이상의 매출에 기여 하고 있다.
박 차장은 “지금까지는 유럽 및 미국 회사들과 비슷한 기술력을 보유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앞으로는 그들보다 앞선 기술과 가격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선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