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최근 공개한 '대중 통상 분쟁국가 사례조사'에 따르면 2008년 프랑스계 대형마트 까르푸를 겨냥한 불매 운동이 발발했다. 당해 3월 25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베이징올림픽 불참 가능성 시사하며 중국정부에 티베트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4월 7일, 베이징올림픽 성화가 파리에서 티베트 탄압 반대시위자에 의해 꺼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같은 달 10일 중국 일부 매체에서 까르푸 대주주가 달라이라마를 후원한다는 보도와 15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불매운동은 근거 있는 일’ 이라는 지지발언 및 21일 파리 시의회의 달라이라마에 대한 시민권 부여 결정으로 사태가 확산됐다.
22일, 중국 정부는 까르푸의 중국내 경영 및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5월 초까지도 중국 신세대 국수주의자들은 인터넷 통한 까르푸 불매운동 및 시위가 지속됐다. 5월 15일 중국 대지진 발생 직후 프랑스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부 활동에 대한 현지 언론 보고에서 까르푸를 CSR 모범기업 중의 하나로 홍보하며 반프랑스 감정 사라지기 시작했다.
적극적 정책대응과 CSR 동시추진
사건 발생 직후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에 바로 특사 2명을 파견해 시진핑과 대면, 사실과 다름을 역설하면서 중국 정부의 자제 권고를 도출해 냈다.
사건 직후 5월15일 발생한 ‘원촨(汶川)’ 대지진에 300만 위안 기부, 현지 까르푸 재단을 통해 중국 유가족에 100만 유로 기부, 까르푸 브랜드 트럭 18대 구조작업에 동원, 가격 할인 등이 이어졌다. 까르푸, 인터넷을 통해 정상 근무를 유도하고, 불매운동 해소에 성공했다.
라파주 150만 유로, 오샹 100만 유로 기부(적십자사 통해), 로레알 5만 유로 및 5만 유로 상당 물자 기부, 푸조 10만 유로 기부, 프랑스 중국상의 현지진출 자국 기업 대상 모금운동이 전개됐다.
지진 지원활동이 분쟁해결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까르푸의 적극적인 지진구호 활동이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가 시급했던 중국 정부로 하여금 까르푸 사태 수습에 전향적 태도를 이끌어 낸 것이다. 여기에 프랑스에 대한 중국인들 반감의 골이 깊지 않아 갈등이 장기화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