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도도가 높고 사용이 편리해 빠르게 성장 중인 리튬전지가 전기자동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국내 잠수함 ‘장보고’의 주요 추진전력으로까지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23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하는 3천 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Batch-Ⅱ에 리튬전지체계가 적용 가능한지의 여부를 최종 판단하기 위해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개최했다.
장보고-Ⅲ Batch-Ⅱ의 주요 추진전력 공급체계로써 리튬전지체계가 적합하다는 것이 2014년 7월 판명되면서 이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현재 방사청 차세대잠수함사업단은 세계적인 수준의 리튬전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산업체 등과 협업해 국내 최초로 잠수함에 리튬전지체계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개발이 성공해 탑재될 경우 기존 납축전지체계 대비 에너지 밀도, 전지수명, 잠항능력, 유지보수 편의성 등의 성능이 향상됨과 더불어 운용유지비용도 감소돼 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잠수함사업단장은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에 적용할 리튬전지체계 개발 성공을 통해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잠수함 탑재용 리튬전지체계 개발은 최근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잠수함 운용 선진국에서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이번 장보고 리튬전지체계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의 높은 상용 기술을 방산분야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