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브라질 자동차산업이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판매 감소에도 생산·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다국적 기업과 대규모 신규투자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KOTRA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산업은 경기 침체로 투자와 수요가 감소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에는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자동차산업도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브라질 자동차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브라질에 진출한 주요 다국적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신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브라질 자동차 산업은 약 4% 성장해 약 213만 대의 차량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브라질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자동차 산업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2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생산과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은 1월과 2월 감소세를 보였으나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세를 기록했다.
KOTRA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 측은 “브라질 완성차 시장의 활성화는 한국 자동차 부품 산업 관련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시장은 한국의 대 브라질 수출품목 중 두 번째로 많이 수출되는 품목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현지 완성차 시장의 확대와 경기회복으로 브라질 완성차 시장에서의 대한 수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