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베트남과 미얀마에서 시행한 수출상담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15곳이 참여한 이번 통상촉진단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6일간 베트남의 호치민과 미얀마의 양곤을 방문, 200여 개 사의 현지 바이어들과 만나 총 239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2천684만7천 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참가기업들은 우리나라의 3대 수출시장인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의 마지막 미개척지로 알려진 ‘미얀마’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안고 사전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
건축자재에서부터 LED조명, 음향장비, 화장품 분야 등 15개 기업이 현지시장 개척에 나선 결과, 베트남에서 총 143건의 수출상담을 통해 1천755만2천 달러의 상담실적을, 미얀마에서 총 96건의 상담, 929만5천 달러의 상담실적을 냈다.
특히 베트남에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오전 9시부터 바이어 방문이 줄을 이었고, 몇몇 기업은 3~4개 바이어가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돼 추가 테이블을 설치 후 출장자를 두 곳으로 나뉘어 상담을 진행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앰프, 마이크, 스피커 등 음향기기를 전문 제조하는 P사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 C사로부터 테스트를 위한 샘플 한 세트를 주문받았고, 4월 중 한국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관 차 방문할 때 다시 미팅을 통해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P사는 양곤에서도 현지 진성 바이어들로부터 샘플 주문이 쇄도했다. 이중 한 바이어와는 현재 진행이 한창인 프로젝트에 P사의 제품을 설치하기 위한 샘플 테스트를 요청 받았고, 테스트 후 본격적인 주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건축자재를 다루는 S사는 호치민에서 현지 시공전문 업체와 수출상담을 실시, 추후 한국에서 약 1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통상촉진단을 통해 도내 우수 중소기업이 베트남과 미얀마 시장에 진출, 수출시장을 다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라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동남아 시장과 같은 수출유망지역으로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