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9%를 기록했다. 7분기 연속 6%대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어 올해도 중국 경제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소비와 투자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하방압력은 완화됐으나 미국발 보호주의 확산 우려,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상승에 대해 경계감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실물경기 회복 ▲금융 안정성 소폭 개선 ▲과잉생산 해소 지연 ▲과다 부채 지속 ▲그림자 금융 확산 ▲부동산 재고 소진 지연 등 회복 요인과 잠재적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대 요인 중 하나인 실물 경기 회복의 경우 최근 중국 내 소비가 저조했으나 투자와 수출이 나아지고 있고 기업부문의 이익률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또한 위안화 환율과 주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자본유출 압력도 완화되는 등 금융시장 불안정성도 다소 해소되는 등 금융이 조금이나마 안정된 현상을 나타냈다.
반면 잠재적 리스크 중 하나인 과잉생산 해소 지연이 기업의 수익성, 경쟁력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도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부채 지속 부분도 단기적인 해소는 어려운 상황이다.
신탁 및 위탁 대출 등 그림자 금융 부분으로 추정되는 항목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그림자 금융 부분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견된다. 부동산 재고 소진도 문제가 되고 있어 최근 3·4선 도시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재고 소진 정책이 큰 효력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중국 경제는 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 확대에 대비해 대중국 수출 품목 시장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과 같은 다자간 협력 사업의 활용을 통해 대중국 및 해외인프라투자 확대 기회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조조정 성공에 따른 산업경쟁력 회복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 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중국의 그림자 금융 확산, 부채 확대 등 잠재리스크 확대에 따른 금융 불안에 대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