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분에서 큰 호조세를 보이며 1분기에 매출액 50조 원, 영업이익이 9조9천억 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50조 원, 영업이익 9조9천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도달한 것이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을 9조3천억 원~9조4천억 원을 전망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이러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이번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분에서 6조 원이 넘는 이익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1분기에 매출 15조6천600억 원과 영업이익 6조3천100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의 경우 49조7천800억 원이었던 전년동기보다 늘어났지만 53조를 넘었던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6.5%p 늘어난 19.8%를 나타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줄고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제품은 적게 팔고 이익은 더 많이 남긴 것이다.
1분기에 부품 중심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견되며 올 2분기는 갤럭시S8 판매 확대가 예상돼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호조가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며 “2분기실적은 반도체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갤럭시S8이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