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모잠비크 투자청이 4대 전략분야에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모잠비크 진출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잠비크 투자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한국 기업은 총 10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모잠비크에 약 8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총 822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KOTRA 마푸투 무역관은 한국 기업의 대(對)모잠비크 주요 투자 업종은 농수산 분야라고 밝혔다. 농수산 분야는 전체 투자액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21%, 서비스업 19%, 농가공업 10%, 건설업 4% 등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 기업의 주요 투자진출 프로젝트 중 A사는 지난해 제조공장 설립에 1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고용인원은 1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B사는 2015년 부동산 판매 및 임대 서비스를 위해 법인을 설립했는데 투자금액은 150만 달러였다.
2014년 C사는 수산업 분야에 약 3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모잠비크 투자청은 고용 인원이 1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2013년 D사는 제조공장 설립에 5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당시 고용예상 인원은 200여 명이었다.
2012년 E사의 경우는 모잠비크 마푸투 지역 내 산업용 가스공급망 건설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했는데 투자금액은 36만 달러이며 당시 예상 고용인원은 50여 명이었다.
KOTRA 마푸투 무역관 측은 “모잠비크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낮지만 현재 모잠비크는 북동부 해상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이 개발돼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해 주요 메이저 자원기업들이 진출해 있다”며 “이렇듯 막대한 규모의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경제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한국기업들의 모잠비크 투자진출 수요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정부와 모잠비크 정부 간에 ‘투자자보장협정’ 체결이 추진되고 있어 이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 기업의 모잠비크 투자진출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잠비크 정부는 자국 경제발전을 위해 농업, SOC(사회간접자본), 에너지, 관광 등 4대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 중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모잠비크 정부의 정책방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