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올해 1분기 실적호조와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Chemtura)의 성공적인 인수 완료에 따라 올해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랑세스의 1분기 매출은 24억 유로로 전년 동기 19억 유로에서 25 %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같은 분기 2억6천200만 유로에서 25 % 상승한 3억2천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1분기의 이 같은 긍정적인 성과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판매량 성장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 1분기 13.6 % 대비 소폭 향상된 13.7 %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7천8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5천300만 유로 대비 47 % 대폭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랑세스는 전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12억2천500 만 유로에서 13억 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올 4월 인수 완료한 켐츄라 실적을 포함한 전망치로, 지난 2012년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인 12억 유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16일자 자료에서 "1분기 각 사업 부문의 수요 증가로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상승하면서 올해 실적전망이 매우 밝다. 이는 우리의 성장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2분기에도 순조로운 비즈니스 흐름과 역동적인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랑세스는 올해 최대 실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켐츄라 인수로 고부가가치 특수화학제품에 대한 랑세스 역량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올해 랑세스는 신규 비즈니스의 신속하고 원활한 통합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랑세스는4월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인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켐츄라 인수를 통해 랑세스는 첨가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첨가제 시장의 진정한 강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사업부문별 실적
산업용 중간체 및 맞춤형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사업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도 4억6천300만 유로에서 12 % 증가한 5억1천8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품가격에 반영이 늦어지면서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늘면서 특별손익항목 제외EBITDA는 전년 8천900만 유로 대비 2 % 증가한 9100 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9.2 %보다 다소 감소한 17.6 %였다.
첨가제, 무기안료, 액체정제기술, 피혁약품, 기능성 보호 제품 등 다양한 고품질 화학제품을 공급하는 기능성 화학제품(Performance Chemicals) 사업부문의 매출은 6억7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5억3천300 만 유로에서 14 % 대폭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EBITDA도 전년도 9천800만 유로에서 5 % 신장된 1억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에너지 비용의 증가,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첨가제, 바이오사이드 및 피혁약품 비즈니스에서 수요 상승과 케무어스(Chemours)로부터 인수한 세척 및 살균소독제 비즈니스의 긍정적인 기여가 성장을 견인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EBITDA 마진은 전년 동기 18.4%에서 소폭 감속한 17%를 기록했다.
엔지니어링 소재(Engineering Materials)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1분기 2억7천300 만 유로에서 15% 상승한 3억1천500 만 유로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는 전년 3천800 만 유로에서 26 % 대폭 성장한 4천800 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과는 전 지역에서 모든 제품 군이 고른 판매량 증가를 보인 것과 더불어 높은 설비가동률, 마진이 높은 제품에 집중한 성장 전략이 주효했다. 덕분에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전년 동기13.9 %에서 15.2%로 증가했다.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성고무 합작사인 아란세오(ARLANXEO)의 매출은 전년 1분기 6억4천만 달러에서 48% 상승한 9억4,천00 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1억4천400 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1천300 만 유로보다 27 %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급증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운영 및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동기 17.7%에서 소폭 줄어든15.2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