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대규모 프로젝트와 낮은 시장 진입 장벽 등으로 해외 LPG 기업들이 캄보디아로 진출하고 있다. 현지 또한 LPG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프놈펜 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캄보디아에서 LPG는 석유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은 석유 대체 에너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동 및 보관이 용이하고 별도의 설치비용 또한 들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로 부각되고 있다.
LPG는 호텔, 쇼핑몰 같은 대규모의 상업시설과 고층아파트, 고급주택 등 대규모의 건설 프로젝트 증가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청정에너지 보급 및 사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수송 연료인 디젤, 가솔린의 가격 인상과 잦은 변동에 따라 LPG 전환 차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해외 업체들에게 캄보디아 LPG 시장의 낮은 진입 장벽은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제도 및 규정 미비해 이 부분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캄보디아는 2014년 석유법 제정을 시작했으나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태이고 LPG 수입, 유통, 관리 관련 정부의 공식 정책 문서도 없다.
LPG 수입을 위해서는 재정경제부 산하인 관세총국의 수입 라이선스 및 허가가 필요하다. 운송 수단 검사 후 국경이나 항구 세관으로부터 운송 허가를 받은 후 운송 차량에는 적절한 서명과 세관에서 발행한 도장이 부착돼 있어야 한다. LPG 용기는 별도의 허가 없이 일반 상품과 동일한 절차로 수입이 가능하며 관세 7% 및 10%의 부가세가 적용된다.
LPG 안전기준과 관련 규정 부재로 일부 업체들은 안전점검, 취급, 저장, 용기 재사용 등에 관한 자체 내부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유통업자 및 소매업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KOTRA 프놈펜 무역관 측은 “캄보디아 LPG 시장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기업들의 연이은 투자로 캄보디아는 유전 개발 및 정유소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고 석유법 제정 및 임박, 국영석유회사 설립 가능성 등에 따라 캄보디아 석유 및 관련 산업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LPG 주입 시설, 실린더 수출 또는 제조시설, 저장탱크, 검침 장치 및 솔루션 등 LPG 시장 확대에 따른 관련 안전 제품 시장 발전 가능성이 크며 해당 부분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이 예상된다”며 “안전 기준 등 관련 규정이 미흡해 진출 시 안전 교육 및 캠페인 등을 제공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