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으로 친숙한 가상현실(이하 VR)과 증강현실(이하 AR)이 향후 2021년까지 1억 대의 관련기기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VR과 AR 산업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KOTRA 런던 무역관에 따르면 Financial Times는 CCS Insight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VR과 AR 기기는 약 1천100만 대가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판매 대수를 분석해 보면 삼성 Gear나 Google Cardboard와 같은 스마트폰용 VR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앞으로 VR과 AR 시장은 점점 커져 2021년에는 1억 대에 가까운 기기들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자문서비스 기업인 GrowthEnabler의 보고서에는 전체 수익을 100%로 가정했을 때 VR과 AR 시장은 하드웨어 제품의 수익이 57%, 소프트웨어 제품의 수익이 43%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AR 시장은 2016~2022년 사이 75.72%의 연평균 성장률을, VR 시장은 같은 기간 동안 57.8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0개 사 이상의 VR·AR 기업이 있으며 그 중 영국 기반의 기업은 150개 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이 70%로 1위, 영국이 5%로 2위, 3%는 중국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영국의 VR·AR 분야 스타트업들은 ▲서비스사와의 협력 및 제휴 ▲활발한 인수합병(이하 M&A) 및 투자유치를 하는 특징이 있다. 서비스사와의 협력 및 제휴의 경우 VR 체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온라인 부동산, 온라인 쇼핑몰 등 서비스 기업들과의 협력 및 제휴로 기술발전 및 매출을 촉진시켜 이익창출의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 M&A 및 투자유치의 경우 벤처캐피탈(VC)기업 혹은 협력사로부터 해당 기술을 인정받아 Series A 등의 투자를 받거나 M&A되는 사례가 있다.
KOTRA 런던 무역관 측은 “GrowthEnabler에 따르면 AR 시장은 2022년 1천174억 달러, VR 시장은 339억 달러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VR·AR 시장의 성장속도가 빠른 만큼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도 영국 등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 분야 기업들과의 협력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