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 미국 조명 시장은 수요 증가로 119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다. 혁신적인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시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달라스 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미국 조명 시장 규모는 119만4천7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주거·산업 관련 공사 발주 및 건설 프로젝트의 증가로 조명과 건축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 건설 지출 비용의 큰 부분은 조명 개선 및 업그레이드 비용이다. 미국의 주거용 건설 지출 비용은 2011년 최저치를 찍고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앞으로도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주요 LED 조명기기 고객은 일반 소비자와 전문 건축업체로 분류된다. 일반 소비자는 대부분 대형 체인점 혹은 조명 전문 소매업체에서 제품을 구입하고 전문 건축업체들은 조명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는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LED 조명기기 수입 규모는 55억7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으로 특히 1위인 중국은 약 7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증가율 또한 높다.
수입과 유통의 경우 미국 내 에이전트 혹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며 한국 기업들은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 중이다.
대부분의 바이어는 UL 인증을 요구하는데 현지 바이어에 의하면 “UL 인증이 강제 사항은 아니나 대부분의 바이어는 UL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호하므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UL 인증이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50개 주에서 에너지 소비 효율 증대를 통한 소비 감소를 통해 수입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환경보호 효과를 높이는 ‘에너지 세이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어 LED처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면 정부에서 교체 비용의 20~70%까지 지원한다.
KOTRA 달라스 무역관 측은 “현재 미국 조명시장은 포화상태이며 중국과 가격 경쟁에서 뒤지고 있다”며 “그러나 주차장 조명, 조경용 조명, 전광판 등의 외부용 LED 조명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커 한국 기업이 특수 용도에 사용되는 조명을 개발한다면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있으므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