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의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자동차 부품 생산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의 자동차부품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시장에 강세를 보이는 한국 기업은 폴란드 자동차 부품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KOTRA 바르샤바 무역관에 따르면 폴란드 자동차 부품시장은 OEM 시장과 애프터마켓 시장으로 나뉘며 양쪽 시장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 시장은 연 1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폴란드 내에는 다국적 자동차 제조사들이 투자 진출한 상태로 OEM 시장의 잠재력은 크다. 또한 시장개방 후인 199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자동차 보급률이 증가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시장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폴란드 자동차 부품시장의 연간 수입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 68억 달러였으며, 이는 전년대비 약 13.25% 증가한 수치다. 이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수입규모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해에는 약 1억9천499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110.66% 성장했다.
현지 자동차 부품시장은 외국인 직접투자의 증가로 폴란드 주요국가 산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 역시 많은 외국기업이 투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자동차 부품 중 타이어의 경우 현지에서는 다국적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자체 판매법인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진입이 어렵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해 폴란드 내 타이어 제조사 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도 점차 좋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측은 “1990년 이후 한국 자동차 판매의 꾸준한 증가로 현재 한국 자동차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현지의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시장도 향후 꾸준한 수요가 전망된다”며 “폴란드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기존 유통망을 보유한 유통업체와의 협력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