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싼 가격으로 인해 신차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주로 저렴한 가격의 중고차량을 구매한다. 가나는 수입되는 대부분의 차량이 중고차라는 특징과 함께 중산층의 높은 중고차 선호도 및 정부규제 완화가 맞물려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아크라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가나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이에 따라 자동차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했다. 가나무역산업부는 수입차량의 80% 이상이 중고차인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가나의 자동차 수요는 소형 및 준중형 중고차에 집중돼 있다. 이는 주 소비자인 중산층 인구가 비싼 가격의 신차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고차 시장도 꾸준히 발달해 왔다.
그에 따라 자동차 부품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주요 수입 품목은 배터리, 타이어, 브레이크 등이며 전체 부품 중 70% 가량이 중고차 부품으로 이 시장은 8천만~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특히 현지 부품시장의 수입 관세 폐지로 인해 경쟁력 있는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나에서 한국산 중고차는 높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마하마 정권 당시 환율악화, 관세인상 등 악재가 겹쳐 수입이 잠시 위축됐으나 딜러들로부터 품질이 재확인돼 현지 소비자들이 한국의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다.
KOTRA 아크라 무역관 측은 “한국산 자동차는 연비와 유지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소형 및 준중형 자동차 뿐 아니라 밴, 트럭, SUV, 버스, 특수목적차량 등 수요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차 수입 바이어마다 주력으로 취급하는 상품이 다르기 때문에 바이어가 수입 및 유통을 원하는 연식, 상태, 기능, 브랜드 등 상세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