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비가 유독 안내려 가뭄 걱정이 심각했던 올해의 장마는 단비 같았다. 하지만 예상 밖의 폭우로 일각에서는 피해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팔당호는 이번 장마로 인해 부유쓰레기들이 대거 유입돼 수질 오염의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팔당호에 유입된 약 1천600톤으로 추정되는 부유쓰레기들은 수질관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부유쓰레기 중 95% 이상이 나무와 초목류이고, 이외에 5%만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라고 전했다.
경기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쓰레기가 쌓이면서 육안 상으로 수질이 나쁘게 보일 수는 있지만 흙탕물로 인해 탁도가 높을 뿐 체류시간 감소로 오히려 수질이 좋아질 수 있다”라며, “현재 팔당호 수질은 매우 좋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입된 부유물이 부패할 경우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약 20~30일 소요되는 부패기간을 고려해 경기도는 휴일 불문 수거작업을 진행해 8월 1일까지 제거 완료할 계획이다.